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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에 있는 사진도 한 해를 보내며 찍은 사진인데 구정이 되어서야 그 다음 글이 달리는 이런 게으른 블로거 같으니!
내 스스로에게 변명을 늘어놓자면 그동안 바쁘지 아니했던가!
정말 구차하긴 하다.
사실 계속되는 경쟁피티 속에서 나 뿐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가 초 비상이었다가 어제 비로소 모든 피티가 종료 되었다.
그 기념으로 전체 회식을 하고 계속 섞어먹는 술에 떡이 되어 집에서 기절한 후 오늘 다시 회사에 나왔다. (아니 맥주에 와인을 타 먹는다는게 말이 되는가!)
다들 연휴전날이라 들떠있는 상태로 탱자탱자 오전 근무를 보냈다. 짬뽕라면으로 해장을 하며 점심식사를 마친 지금 슬슬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언제 튈까....

그래도 이번 연휴는 길어서 기분은 좋다. 명절 내내 집안식구들과 어울려야 하는 즐거움과 괴로움이 공존하지만 어쨌든 연휴는 연휴.
생각같아선 새로 산 이스케이프를 타고 멀리 다녀오고 싶지만.....

좀 쌩뚱맞은 글이다.

여기 다녀가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많이요!
Posted by 다마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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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샌드위치데이로 휴일을 보낸 월요일. 집에 있기가 깝깝하던 차에 상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남대문에서 삼각대를 구입 한 후 출사를 가자는 것이다. 어디로 갈까 고민 하던 중에
예전부터 한번쯤 가 보고 싶었던 남한산성으로 정했다.
그러나 정작 장비를 챙기고 나가려니 매서운 추위에 일정이 휘청했다.
"야, 이 날씨에 우리가 진정 출사를 가야 할까?..."
그러나 차는 이미 경기도 광주로 향하고 있었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 다른 건 못 찍고 바로 야경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로 바로 향했다.
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각대를 거치한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일몰을 찍으며 어두워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한산성 서문에서 바라보면 서울이 한 눈에 보인다.
강추위와 바람에 카메라를 만지는 손은 둔해지기만 하고 다 집어치우고 내려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아쉽게도 서울을 덮고 있는 고질적인 스모그가 갈끔한 비주얼을 선물 해 주진 못했다.
상현은 추위로 인한 밧데리 방전으로 인해 야경은 거의 포기상태였다.

하지만 2007년 마지막 해를 볼 수 있었기에 나름 의미 있는 출사였다.
Posted by 다마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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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 있는 시골.
물이 좋아 그 주위는 이미 휴양처로 바뀐지 오래다.
여름이면 좁은 길이 자동차로 꽉 들어차 움직이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휴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고즈넉한 시골이 이젠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고 시끌시끌한 휴양지로 바뀌어 뭔가가 좀 아쉽지만, 그러한 개발로 인해 고장이 발전할 수 있다면 나쁘게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올 해 연말 친척 모임을 큰 집 근처에 있는 한 팬션을 잡았다.
예전에 모임을 갖던 수월황토방에 비하면 깔끔하고 편리해서 아주 좋았다.
여름에는 이 곳을 이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피서객들로 인해 방도 잡기 쉽지 않을 것이고 근처 교통이 마비되어 어떤 상황이 발생 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29일 밤에 늦게까지 놀지 못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터라 다음 날인 30일은 새벽같이 일어나 카메라를 들고 옷깃을 여미며 새벽 산책을 했다. 사뿐히 내려앉은 눈이 푸른 빛을 발하며 고요함을 더한다.
그 참에 근처에 있는 외가집에도 다녀왔다. 너무 많이 바뀐 터라 집을 찾기가 쉽지 않았고 찾고도 그 집이 맞는지 자신이 없었다.
예전 전형적인 시골집에서 이젠 전원주택의 형태로 변모한 외가집에서 유일하게 터를 유지하고 있는 수돗가가 나에겐 힌트가 되어주었다.
어릴 적 항상 우리들을 반겨주시던 큰외삼촌과 외숙모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고 큰 아들이 집 주인이 되어있다.
덕산에는 곶감이 유명하다. 외갓집도 겨울철엔 곶감으로 수입을 얻는다. 맛이 일품이다.
어머니께서는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소개를 해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면서 매출을 올려주신다.

오랜만에 전원의 시원하고 맑은 새벽공기로 꿉꿉한 기분은 다 사라지고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Posted by 다마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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